LA 산불 비상사태 선포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는 28일 LA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8일 라카냐다 지역을 덮친 '스테이션 산불'의 기세가 고온건조한 날씨를 등에 업고 거세지고 있는 탓이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산불이 발생한 라카냐다와 모리스 댐이 속한 앤젤레스 국유림은 28일부터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와 함께 39번 국도 글렌도라 마운틴 로드 이스트 포크 로드로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잠정 폐쇄됐다. 국유림 봉쇄명령을 어기는 경우 5000달러 이상의 벌금 또는 6개월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또 국립기상청은 28일 오후9시까지 산불의 위험을 알리는 레드 플래그 경고를 발동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와 재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을 우려 '연기 경보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다닐 것을 권고했다. 서기원 기자